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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인 듯 아닌 듯, 파리 센강 『수상 수영장』 설치에 관심 집중

작성자김형진 작성일2017-07-20



파리쁠라쥬 2017년 신규 기획 자연 닮은 수상 수영장

여름철 휴가를 떠나지 못한 시민들에게 도심속 피서지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2002년 여름 처음 시작하여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파리시의 해변연출 프로그램 파리쁠라쥬 Paris Plages 행사가 올해는 78일부터 93일까지 8주간 진행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새롭게 기획한 수상수영장이 어제(7.17) 오후 개장되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흐르는 센강물에 강물 높이로 설치한 수상수영장은 강물에서 수영하는 듯한 착각을 주기도 하는데, 실상은 총길이 100m의 바지선박에 3개의 풀을 만들어 파리 북동쪽 빌레뜨 지역 강둑에 고정시켜 놓은 수영장 시설이다. 40cm 깊이의 유아용 풀이 하나 있고, 120cm2m 깊이의 풀이 각각 하나씩 설치되어 있다.


염소 소독 수돗물 대신 자연 하천수 이용

또 하나의 특징은 풀장 내의 용수를 자연 하천수로 공급한다는 점이다. 궁극적으로는 센강물에서 직접 수영할 수 있도록 수질개선을 추구한다는 파리시장의 친환경 정치관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한데, 풀장의 물은 센강 상류지역인 우르크 운하의 하천수를 간단하게 여과하여 나뭇잎이나 물고기, 고형물질을 걸러낸 자연수로서 화학약품 소독 없이 그대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수상 수영장 행사를 주관하는 파리시 체육담당 부시장의 말을 빌자면 마실 수도 있을 정도의 수질을 보장한다고 있는데, 풀장 내에는 9개의 수질 감시 센서가 있어 상시 감시되고 있고, 일드프랑스 지역 위생당국의 수질감시관도 현장에 배치되어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대시설로는 수상수영장과 연계한 강둑 쪽으로 탈의실과 샤워시설이 있고, 수상 안전요원 감시탑이 위치해 있다. 친환경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파리시가 야심차게 기획한 자연 지향 센강 수상 수영장은 입장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동시 수용인원을 30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서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을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출처 : Le Parisien, Le Monde, Huffington Post 등 일간지, Paris 시청 홈페이지 등 현지 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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